2024.10.15 - [일상 보관함] - 치루 수술 후기(대망의 수술날) - 3. 수술 D-day
첫날은 그렇게 아무런 고통없이,
불편함만 가지고 지나갔어요.
수술 후 휴지, 비데 사용 금지!!라고 안내받았어요.
다음날이 밝았어요.
1인실에는 에어컨, TV, 선풍기, 쇼파, 냉장고 등
구비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병원에서 먹는 식사는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맛도 좋음!!)
아침 조식 사진이에요.
(쌀밥, 계란, 고추무침, 김치, 나물, 김치찌개)
보호자도 식사 원할 시 1시간 전에 미리 요청하면 같이 해준다고 해요!!
(보호자분들 참고하셔요!)
아플 때는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서
가능한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다 먹고 오전 8시 30분 정도 되니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오셨어요.
의사 왈)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수술은 아주 잘 되었어요"
"2시간마다 좌욕하시면 됩니다."
상태를 한번 보시고 엉덩이 끼여 있던
뭉터기 거즈를 제거해 주셨어요.
세상 시원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10시 30분부터 좌욕 시작-
1. 엉덩이에 있는 거즈 제거 후
2. 미지근한 물에 5분 좌욕하고
3. 선풍기로 잘 건조시킨 후
4. 다시 거즈 부착
이 루트로 2시간마다 좌욕을 진행했어요.
2시간마다 좌욕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잠깐 쉬다 보면 벌써 좌욕시간ㅋㅋㅋ(좌욕지옥)
점심시간 전 대망의 대변 신호가 찾아왔어요...
(안되에에에에,,,, 신호야 오지마ㅠㅜㅠㅜㅠㅠㅜㅠ)
제일 힘들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ㅠㅠ
뭐 칼이 나온다는 둥, 도깨비방망이가 나온다는 둥....
(병원에서 대변보는 게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을 다 잡고 화장실로 향했어요.
소리 지를 준비도 마친 후
괄약근의 힘을 살살 풀었어요.
어??! 안 아프잖아??!!! 응??...
(끼야야아아야아앗!!!)
그렇게 무사히 첫 대변을 보고
휴지랑 비데를 사용하지 못하니
샤워기로 수압 약하게 한번 훔친 후
좌욕을 끝마쳤어요!
다시 좌욕지옥에 빠졌어요ㅋㅋㅋ
생각보다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저녁식사까지 끝마친 후
간호사분이 오셔서 내일 회진 이후
퇴원진행 할 거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시간대는 오전 9시 정도였어요.
병원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변신호와 함께
좌욕을 진행했어요.
(이때도 고통은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 회진 마친 후
무통주사를 제거하고,
퇴원 수속을 밟았어요.
진통제랑 염증약 등을 주셨어요.
(짐 챙기고 계산만 하면 끝!ㅋㅋㅋㅋ)
퇴원 후 30분간 운전해서 집에 도착했어요.
거즈 때문에 불편만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통증이 없으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어요ㅜㅜ
다음에는 퇴원 후기로 찾아올게요!!
다들 쾌유하시기 바래요!!
2024.10.24 - [일상 보관함] - 치루 수술 후기(퇴원의 고통) - 5. 퇴원 후기 ch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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