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 수술 후기(퇴원의 고통) - 5. 퇴원 후기 chap.1

 

2024.10.17 - [일상 보관함] - 치루 수술 후기(입원의 여정) - 4. 입원 2박 3일

치루 수술 후기(입원의 여정) - 4. 입원 2박 3일

 

 

※ 퇴원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어요.

1	당분 간 휴지 및 비데 사용 금지
2	좌욕은 미지근한 물에 5분정도 하기 (2~3시간 마다)
3	피가 쏟아지는 현상이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데 바로 병원으로 연락 후 방문
4	배변 활동에 좋은 식이섬유 많이 먹기 (자극적인 음식X)
5	무리한 운동 금지
6	한달 간 장거리 여행 금지 (비행기 등)

퇴원 후 30분간 운전해서 집에 도착했어요.

집에 도착하니 10시즈음이 되었어요.

입원한 2박 3일이 엄청 길게만 느껴지더라구요.

 

점심이랑 저녁거리 및 생리대를 사러 마트를 방문했어요!

아직 무통주사에 효능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아프지는 않았고, 천천히 걸어다녔어요.

 

그렇게 장을 다 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와

다시 좌욕을 하고, 드라이기로 꼼꼼하게 말려준 뒤

거즈랑 생리대를 착용했어요.

(거즈는 병원에서, 생리대는 제일 싼거 구입)

피랑 고름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구요.

 

쇼파에 누워서 한참을 쉬고 있는데

무통주사의 효능이 점점 떨어지더라구요...ㄷㄷㄷ

이때부터 고통이 천천히 올라왔어요.

병원에서 챙겨준 진통제를 바로 먹었어요.

(진통제는 타이레놀임)

 

저녁을 먹고 난 뒤 배변 신호가 왔어요.....

무통주사가 없으니 너무 무섭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진통제가 있으니 도전하러 갔어요.

배변 시 고통은 없었지만, 배변이 끝난 후

고통이 어마무시하게 왔어요...ㅜㅜ

살다살다 이런 고통은 처음 느꼈어요.

10~15분정도 고통이 이어지는데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계속내더라구요ㅜㅜㅜ

너무 아팠어요..ㅠㅠㅠ

진통제를 안먹었으면 지옥볼뻔.....

 

샤워기로 훔쳐낸 후 바로 좌욕을 했어요.

좌욕을 하니깐 고통이 수그러드는게 느껴졌어요.

병원에서 진통제를 3알만 챙겨줘서

바로 약국으로 가서 타이레놀 2통을 샀어요.

다들 진통제는 두둑하게 챙겨두시길 바래요.

꼭!!! 필요해요!!ㅋㅋㅋ(필수)

 

하루에 하나씩 진통제를 꼭 챙겨먹었어요.

안먹으면 배변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많이 오더라구요.

먹고나면 확실히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어요.

 

퇴원하고 2일 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배변활동을 신속하게 마친 후

고통을 느끼면서 샤워기로 훔쳐내고 있는데

갑자기 욕조 위로 '툭' 뭔가가 떨어지는거에요.

 

이게 뭐지??

주워서 봤는데 세톤(고무줄)이 빠진거에요.

(????????????????????)

퇴원할 때 간호사님이 절대로 안빠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왜 빠졌지???...

 

고통은 고통대로 아픈데,

고무줄이 빠지니 또 이거대로 불안감이 증폭!!!

 

왜 이런 시련을 자꾸 나한테....ㅠㅠㅠㅠ

좌욕을 마친 후 바로 병원으로 연락을 했어요.

전화 연결은 되었는데,

하필 연휴가 껴있어서 진료를 못하니

2일 후에 병원 바로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좌욕 더 열심히 하시고

상처부위 잘 관리하라고 하셨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거는 좌욕뿐이었어요ㅋㅋㅋㅋ

더 열심히 좌욕하기!!!ㅋㅋㅋ

 

다음에는 퇴원후기 2편으로 찾아올게요!!

다들 쾌유하시기 바래요!!

2024.10.26 - [일상 보관함] - 치루 수술 후기(세톤 탈락) - 6. 퇴원 후기 chap.2

치루 수술 후기(세톤 탈락) - 6. 퇴원 후기 chap.2